[이·팔 전쟁] "美, 민간인 피해 클수록 하마스 제거 어려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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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목표를 달성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모두 이스라엘과 대화에서 국제사회의 여론 악화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전략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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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이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 목표를 달성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임을 경고했다고 CNN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모두 이스라엘과 대화에서 국제사회의 여론 악화가 하마스를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전략적으로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에 대한 반발과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임계점에 달하기 전에 하마스를 제거하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스라엘의 문제는 이스라엘 비판론자들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우방들에서도 비판이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보좌진 일부는 행정부가 미국이 공개적으로 휴전을 촉구해야 한다는 압박을 지금처럼 묵살할 수 있는 시간이 수개월이 아닌 수주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하마스에 재정비할 시간을 준다는 이유로 일반적인 휴전에 반대하면서 대신 구호품 전달과 인질 석방에 필요한 인도적 교전 중지를 주장해왔다.
미국 당국자들은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군사작전을 지지하면서도 이스라엘과 대화에서는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가 과하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의 자발리아 난민촌 공습이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에 충격이었다고 CNN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이 공습을 "매우 부정적으로 봤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은 설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숨진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이들을 잔해에서 끌어내는 사진이 계속 나오면서 이스라엘이 현재의 군사 작전을 계속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민간인 고통과 사상자를 크게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혹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가자지구에서의 작전뿐 아니라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고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국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전화와 인터넷 복구, 연료와 식수 공급 재개, 구호품 트럭 반입 확대 등 구체적인 조치의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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