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최고의 선수지만 우리 센터백들이 막아줄거야"...포체티노가 밝힌 '애제자' SONNY와의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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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 자신의 '애제자'였던 손흥민과의 재회에 대해 언급했다.
과거 사우스햄튼 시절부터 손흥민을 눈여겨보던 포체티노 감독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을 영입하며 인연을 맺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손흥민은 잔류했고, 2016-17시즌 180도 달라진 경기력과 공격포인트로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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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훗스퍼 시절 자신의 '애제자'였던 손흥민과의 재회에 대해 언급했다.
첼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상대한다. 현재 첼시는 3승 3무 4패(승점 12)로 리그 11위에, 토트넘은 8승 2무(승점 26)로 리그 1위에 위치해있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체티노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였던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 엄청난 경기력으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손흥민을 어떻게 막을 생각이냐는 질문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가벼운 농담과 함께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센터백으로 뛰지 않지만 우리 팀 센터백들이 그를 막아줘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잘 알고 있고 그는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과 손흥민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사우스햄튼 시절부터 손흥민을 눈여겨보던 포체티노 감독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을 영입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기준으로 꽤 큰 이적료를 투자한 영입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첫 시즌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손흥민이었다. 2015-16시즌 공식전 40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절반 가까이가 교체 투입이었고 리그에선 4골 1도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PL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느낀 손흥민은 독일 무대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고 볼프스부르크 이적 성사 직전까지 가며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는 듯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으로 손흥민은 잔류했고, 2016-17시즌 180도 달라진 경기력과 공격포인트로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최종 성적은 47경기 21골 7도움.
포체티노 감독 지도하에서 토트넘 역시 강력한 팀으로 성장했다. 2016-17시즌 PL 2위에 이어 2017-18시즌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토트넘은 2018-19시즌 극적인 드라마와 함께 UCL 결승행을 확정 지으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비록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 모두에게 최고의 시즌임은 분명했다.
토트넘과 포체티노 감독의 동행은 2019-20시즌 도중 마무리됐다. 사유는 성적 부진.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23-24시즌을 앞두고 첼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약 4년 만에 포체티노 감독과 재회하는 손흥민이다.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큰 터닝포인트가 됐던 포체티노 감독을 상대로 최근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포와 함께 팀의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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