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상했겠지만, 뒤에서 묵묵히 준비하던 FA 포수...NC 22이닝 연속 무득점 '굴욕' 깨줬다 [PO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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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22이닝 연속 무득점, 굴욕을 깨준 건 박세혁.
박세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6억원 FA 계약을 맺고 NC에 입단해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번 가을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후배 김형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박세혁의 시리즈 첫 안타로 NC는 영봉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을 22이닝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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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충격의 22이닝 연속 무득점, 굴욕을 깨준 건 박세혁.
이틀 연속 만원 관중 앞에서 망신을 당할 뻔 했다. 하지만 가을야구 내내 잠잠했던 FA 포수 박세혁이 마지막 자존심을 세워줬다.
NC 다이노스가 천당에서 지옥으로 갔다. 수원 원정을 떠나 2연승을 하고 홈으로 돌아왔는데, 홈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하고 만 것이다.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대11로 대패했다. 하루 전 열린 3차전에서 KT 선발 고영표 공략에 실패하며 0대3으로 패했던 NC는 이날 타선이 너무나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완패하고 말았다.
3일을 쉬고 나온 투혼의 선발 쿠에바스가 잘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NC 타자들이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강인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포스트시즌은 7경기를 치렀지만, 3위 경쟁 탓에 사실상 10월 초부터 우리는 포스트시즌 모드였다"며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원정 2연승에 고무된 창원 NC팬들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관중석을 가득 채우며 NC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줬다. 하지만 승리는 커녕, 제대로 된 공격 이닝조차 보지 못했으니 팬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승리는 했지만, NC 타자들은 2차전부터 하락 조짐을 보였다. 2차전 4회부터 점수를 내지 못했다. 3차전은 9이닝 내내 무득점. 4차전도 7회까지 팀 안타 1개에 점수를 내지 못했으니 22이닝 연속 무득점 굴욕이었다.
하지만 NC 선수들은 크게 벌어진 점수차에도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 8회말 KT가 필승조가 아닌 불펜 주권을 내세우자 포기하지 않고 상대를 물고 늘어뜨렸다.
오영수의 행운의 2루타에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무안타에 허덕이던 서호철까지 안타를 쳤다. 무사 1, 3루 찬스. 여기서 나온 타자가 박세혁이었다. 박세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46억원 FA 계약을 맺고 NC에 입단해 주전으로 뛰었지만, 이번 가을 '항저우 금메달리스트' 후배 김형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경기가 일찌감치 벌어지자 경기 중반부터 마스크를 쓴 박세혁인데, 의미있는 적시타를 때렸다. 박세혁의 시리즈 첫 안타로 NC는 영봉패 위기에서 벗어났고,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을 22이닝에서 멈췄다.
박세혁으로 인해 혈이 뚫린 NC는 8회에만 4개의 안타를 치며 1점을 더 보탰다. 만약 경기 무득점으로 24이닝 연속 기록을 쓰며 수원으로 갔다면,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을 뻔 했지만 마지막 2점이라도 따라가 NC는 작은 희망을 살릴 수 있게 됐다. 마음 고생만 하던 베테랑 박세혁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줬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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