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전 패배' 젠지 고동빈 감독, "롤드컵 8강전 패배는 모두 내 탓"

▲ 젠지 스코어 고동빈 감독

[스포티비뉴스= 김지만 기자] 젠지의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BLG전 패배 이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패배 원인과 속마음, 앞으로의 생각 등을 밝혔다.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2경기 젠지와 BLG의 경기가 진행됐다. 5세트까지가는 풀세트 접전 끝에 초반 유리함을 잡은 BLG가 5세트를 가져가면서 3:2 승리로 8강전을 승리, 4강에 올라섰다.

경기 패배 후 온라인 인터뷰로 만난 스코어 고동빈 젠지 감독은 이날 8강전 결과를 자신 탓으로 돌렸다. 그는 "앞선 두 세트 경기는 준비했던 조합들이 안좋게 작용했다."며 "선수들은 좋았는데 감독인 제가 조합을 잘 짜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이어서 국제전에 약한 원인도 돌아봤다. 고동빈 감독은 "국내 대회 보다 국제 대회에서 더 높은 곳을 올라가지 못하고 탈락했는데 국내 대회와 국제 대회의 차이 적응을 감독인 제가 하지 못해서 진 것 같다."며 "선수들은 다 잘했다. 감독이 못해서 졌다."고 평가했다.

Q. BLG와의 롤드컵 8강 패배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1세트와 2세트는 준비해왔던 조합들이 안 좋게 작용했다. 준비가 잘못됐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폼이 좋았는데 아쉽게 보여주지 못한 채로 지고 말았다. 좀 더 유연한 조합을 구성했어야 했는데 못했다. 감독인 제 잘못이 크다.

Q. 우승 후보였는데 8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우승 후보로 손꼽힌 만큼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었고 올라 갈수 있을 것으로 믿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탈락하게 되어서 아쉽다. 너무 아쉽다.

Q. MSI에서 BLG를 만났던 것이 롤드컵 8강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는지

MSI 패배와 이날 롤드컵 8강전 패배는 느낌이 달라서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Q. 2세트에서 레드 진영을 선택한 이유는

경기전 많은 고민을 했다. 밴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레드가 전체적인 밴픽상 우리가 생각하는 밴픽에 맞춰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레드를 선택했었다.

▲ 젠지 스코어 고동빈 감독 ⓒ라이엇게임즈

Q. 밴픽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2세트 밴픽은 다소 난해해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밴픽은 준비해 온대로 골랐다. 하지만 1, 2세트 경기 난이도가 높았다. 2세트에서는 자야를 막지 못한게 가장 컸다.

Q. 5세트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초반에 힘든 상황이 없어 유리했는데 교전하면서 아쉽게 한 두번씩 지다보니 조합의 힘이 밀려서 진 것 같다.

Q. 스위스 스테이지 이후 경기를 너무 쉬어서 패배한 것인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것이 먹히지 못한게 패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Q. 젠지 여정이 아쉽게 끝났는데 국제전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8강 패배는 국제전과 국내 대회와의 다른 차이점을 감독인 제가 적응을 못해서 진 것 같다. 선수들은 다 잘했는데 감독이 못해서 졌다.

Q. 아쉬운 패배다. 5세트에서 선수들 멘탈을 더 잡았어야 했는가, 내년에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선수들이 1, 2세트를 조금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조합적으로 힘든 것도 있었고 멘탈은 괜찮았다. 내년에도 젠지의 국제전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본다. 올해는 아쉽게 끝났지만 내년에는 더좋은 성적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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