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과 세련된 문화 공존… 중세는 ‘콘트라스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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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하는가.
서양사학자이자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인 주경철 교수는 신간 '중세 유럽인 이야기'를 통해 이런 통념은 구닥다리 사고라고 일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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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인 이야기/주경철/휴머니스트/2만2000원
누가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하는가. 서양사학자이자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인 주경철 교수는 신간 ‘중세 유럽인 이야기’를 통해 이런 통념은 구닥다리 사고라고 일갈한다. 오히려 중세는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바이킹 전사, 살아 있는 성인에 가까운 신심 깊은 신자들, 탐욕에 휘둘리는 왕족과 기사, 사랑의 기쁨과 슬픔에 애달파하는 젊은 남녀, 빛나는 연애시를 노래하는 작가, 새로운 사상 체계를 구축한 철학자,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시대 병마에 시달리던 수많은 농민 등 온갖 군상이 빚어내는 가공할 야만성과 지극히 세련된 문화가 공존하고 함께 발전하는, 그 어느 때보다도 콘트라스트가 뚜렷한 시대였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저자의 잘 다듬어진 친절한 설명 못지않게 170여장의 도판과 지도 등 풍부한 시각 자료는 아름답고도 기이한 중세의 풍경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래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몽생미셸 수도원,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 상크트바실리 대성당, 로레토 산티 카사, 팔레르모 카펠라 팔라티나 등 유명 장소들이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온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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