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 하흐 책임? 맨유 선수들은 책임 없는가"…맨유 전설의 '일침', "일부 선수들, 수준 낮은 경기력"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절대 위기'로 몰리고 있다.
맨유는 2023-24시즌 EPL 10라운드에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 0-3 참패를 당했다. 리그 순위는 8위. 그리고 EFL컵(카라바오컵) 4라운드에서 뉴캐슬에 또 한 번 0-3으로 완패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2연패를 당했고, 61년 만에 홈에서 3골 차 2연패를 당하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뉴캐슬전이 끝난 후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분노한 맨유 팬들이 텐 하흐 감독 경질을 외치고 있고, 그동안 텐 하흐 감독을 지지했던 맨유 이사회도 등을 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 등 맨유는 후임 감독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맨유 추락의 모든 책임을 텐 하흐 감독이 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거부한 이가 등장했다. 바로 맨유의 전설, 맨유 역대 최다 득점 골잡이, 웨인 루니다.
루니는 텐 하흐 감독은 감독으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겠지만, 더욱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이가 맨유 선수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루니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가 모든 비난을 받고 있다. 맨유의 감독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것이 우리의 직업이다. 감독이라는 직업의 일부고, 이 직업을 선택할 때부터 그 책임을 알고 있다. 텐 하흐 역시 알고 있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루니는 "그렇지만 모든 것이 텐 하흐의 잘못이 아니다. 텐 하흐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맨유 선수들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 경기가 잘 안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책임은 선수에게도 있다. 일부 선수들은 내가 알고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루니는 "궁극적으로 감독이 비판을 받는 일이고, 비판은 감독의 일부다. 비평가들은 감독에게 집중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맨유 선수들은 훨씬 더 잘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웨인 루니,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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