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공법’ 택했다가 2연승 뒤 2연패로 리버스 스윕 위기에 놓인 NC...5차전 선발이 페디가 아닐 수도 있다?
남정훈 2023. 11. 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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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게다가 페디를 쓰지 않고 4차전을 잡아낸다면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페디를 선발로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5차전 선발에 대해 묻자 강 감독은 페디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게 아니라서 고민하고 있다. 게다가 2차전 선발이었던 신민혁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두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내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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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흐름의 스포츠다. 흐름을 타면 객관적인 전력이나 데이터를 비웃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야구다. 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1승을 올리며 KT 이강철 감독이 1차전 선발 등판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사흘 휴식 후 4차전 선발로 내는 ‘비기’를 꺼냈지만, NC 강인권 감독의 선택은 1차전 선발이었던 에릭 페디의 등판이 아닌 4선발 송명기였다. 2승1패로 앞서있는 팀이 할 수 있는 ‘순리’이자 ‘정공법’이라고 할 수 있는 강 감독의 선택은 실패했다.
이제 흐름은 KT에 넘어갔다. 아무리 NC의 5차전 선발이 정규리그에서 다승(20승)과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를 모두 휩쓴 ‘트리플 크라운’의 에릭 페디라 하더라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4차전 대패가 더욱 뼈아픈 이유다.
NC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에서 선발 송명기는 물론 구원투수들까지 투수진 전체가 난조를 보인 끝에 0-11로 대패했다. 원정인 수원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합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파죽의 6연승을 달렸던 NC는 홈인 창원에서 열린 3,4차전을 내리 내주며 시리즈 전적이 2승2패 동률이 됐다. 5전3승제로 펼쳐진 32번의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잡고 3,4,5차전을 내준 팀은 1996년의 쌍방울과 2009년의 두산이 유이하다. 자칫하면 NC는 세 번째 희생양이 될 위기다.
강인권 감독이 페디를 4차전 선발로 내지 않은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다. 페디는 지난달 16일 KIA전에서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에 등판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 치른 복귀전에서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투심과 주무기인 날카로운 스위퍼로 6이닝 1실점 호투로 건재함을 알렸지만, 사흘 휴식 후 등판을 시키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게다가 페디를 쓰지 않고 4차전을 잡아낸다면 LG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페디를 선발로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4차전 선발로 낸 송명기가 1.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고, 후속 투수들도 줄줄이 KT 타자들에게 난타당해 두 자릿수 득점을 허용하며 패하면서 얘기는 달라졌다. 아무리 페디가 NC를 넘어 올 시즌 KBO리그를 지배한 최고의 투수라 하더라도 5차전에서 무조건 KT 타선을 완벽히 봉쇄할 것이란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KT는 4차전 타선이 폭발하며 실전 감각이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경기 뒤 강 감독은 “오늘은투타 모든 면에서 완패한 경기”라고 총평했다.
5차전 선발에 대해 묻자 강 감독은 페디가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을 남겼다. 그는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된 게 아니라서 고민하고 있다. 게다가 2차전 선발이었던 신민혁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두 선수의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내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창원=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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