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품격, 타자들에게 공 돌렸다… 쿠에바스 "득점 지원 너무 좋았다"[PO4]

이정철 기자 2023. 11. 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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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kt wiz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 wiz는 3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4차전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쿠에바스는 특히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1차전과 다르게 오늘(3일) 경기가 재밌게 흘러갔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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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kt wiz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 wiz는 3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PO 4차전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로써 kt wiz와 NC는 PO 전적 2승2패를 기록하며 최종 5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쿠에바스였다. 시속 150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쿠에바스는 특히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2021시즌 이틀 휴식 후 '1위 타이브레이커' 경기에 나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때를 연상시켰다. 공격적인 투구로 6회까지 73구를 던졌고 1피안타만 내주며 사사구 없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t wiz는 쿠에바스의 호투 속에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하며 대승을 거뒀다. 이제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행 티켓 향방을 결정짓게 됐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1차전과 다르게 오늘(3일) 경기가 재밌게 흘러갔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일 휴식에도 호투한 비결에 대해 "3일 쉬면서 NC 타자들이 어떤 승부를 했는지 분석을 많이 했다"며 "신에게 잘 도와줘서 고맙다고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연합뉴스

쿠에바스는 6회까지 73구만 소화했음에도 7회초에 나서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이에 대해 "6회 끝나고 더 던지겠다고 했다. 그런데 베테랑들이 와서 '큰 점수차에 무리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조언을 해줬다. 이러한 베테랑들의 생각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했다"며 6회까지 던진 배경에 대해 밝혔다.

쿠에바스는 끝으로 "다음경기 때는 오늘보다 조금 더 많은 휴식을 취한 뒤 던지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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