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체류 한국인·가족 16명 태운 日 2차 수송기 도쿄 도착

지난달 21일 이은 日 2차 대피 수송기…총 46명 탑승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한국인 및 가족 16명 등 46명이 탑승한 일본 자위대의 이스라엘발 2차 대피 수송기가 3일 오후 일본 도쿄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항공자위대의 KC767 공중급유·수송기가 이날 오후 6시45분께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 수송기엔 한국인 15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이 탑승했다. 또 일본인 20명, 베트남인 4명, 대만인 1명과 이들의 외국 국적 가족 5명 등 총 46명이 함께 탔다.

이 수송기는 현지 시간으로 2일 오후 4시47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출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자국민 대피를 위해 일본 정부가 보낸 두 번째 군 수송기다.

1차 수송기(KC767)는 지난달 21일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 가족 1명, 일본인 60명 등 총 83명을 태웠었다.

이에 앞서 한국 정부는 같은 달 13일 군 수송기로 이스라엘에 있는 우리 교민 163명을 대피시켰다. 이 때 일본인과 그 가족 51명을 서울로 함께 데려왔다.

일본 정부는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남아 있는 자국민 800여 명 대피에 대비해 인근 국가인 요르단과 그리스에 수송기 2대를 대기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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