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김포의 서울 편입, 정부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 없다”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고민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 구상을 두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정부의 지방시대 계획과 일치하냐”는 질문에 “아직 정부에서 고민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당이 어떤 구상을 갖고 있는지, 지역민과 지자체 관련 절차도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가 법, 제도를 검토할 단계가 됐을 때 엄밀히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민의힘의 계획이 정부와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김포의 서울 편입 구상에 대해 당정 협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민의 자발적인 움직이라면 그 뜻을 파악하고 존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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