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부진 완벽 만회' KT 쿠에바스 "철저한 전력 분석으로 승리"[P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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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끈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전력 분석팀에 공을 돌렸다.
쿠에바스는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NC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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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빼어난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끈 KT 위즈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전력 분석팀에 공을 돌렸다.
쿠에바스는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NC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7회말 손동현으로 교체됐다. 이후 KT가 최종 11-2로 이기면서 쿠에바스가 승리를 기록했다. KT도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하며 시리즈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규시즌 승률왕(12승무패)을 차지했던 쿠에바스는 큰 기대를 받고 나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국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만회할 기회를 얻은 쿠에바스는 다부진 각오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해냈다.
그 덕에 쿠에바스는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쿠에바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끌려갔던 1차전과 달리 오늘 경기는 우리가 계속 리드를 이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여유있게 득점 지원을 해준 타자들에 고맙다"며 "나 역시 1차전보다 더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쿠에바스는 "1차전 이후 안 좋은 기억을 잊기 위해 노력했다. 3일 간 쉬면서 전력 분석팀과 NC 타자들이 나의 어떤 공을 잘 치는지에 대해 철저히 분석했다"며 "그러면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다시 올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날 쿠에바스의 투구 수는 73개에 불과했으나 6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쿠에바스는 계속 공을 던질 의지가 있었으나 큰 점수 차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쿠에바스는 "나는 더 던질 마음이 있었는데 베테랑 선수들이 내게 와서 '점수 차가 많이 나니 무리하지 마'라는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다시 감독님과 얘기해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밤 잠 자기 전에 신께 고맙다는 기도를 올려야 할 것 같다"면서 "다만 다음 경기는 이번보다 조금 더 등판 간격이 길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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