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벨린저 다음이다? 美 저명 칼럼니스트는 그렇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김태우 기자 2023. 11. 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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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개장될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의 특징인 '오타니 쇼헤이' 외에도 공‧수를 모두 갖춘 대어급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벨린저 다음으로 외야수가 마땅치 않다.

칼럼니스트, 그리고 매체별로 외야수 2위가 조금은 다른 상황이다.

이정후를 벨린저에 이어 외야수 2위에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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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호평을 받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 뛰어난 타격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만간 개장될 2023-2024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의 특징인 ‘오타니 쇼헤이’ 외에도 공‧수를 모두 갖춘 대어급 외야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정후(25‧키움)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흐름이다. 이정후가 의도한 건 아닌데,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다.

외야 최대어는 의심의 여지없이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다. 벨린저는 야수 최대어로도 뽑힌다. 많은 칼럼니스트들이 부동의 1위인 오타니 다음으로 뽑는 선수 중 하나가 바로 벨린저다. 2019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벨린저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이해하지 못할 부진에 빠졌다. 어깨 부상 이후 타격 매커니즘이 무너지며 타율이 크게 떨어지며 “벨린저도 이제 끝났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결국 다저스로부터 방출 수모를 당한 벨린저는 올해 컵스에서 재기의 날개를 펼쳤다. 시즌 초반에는 낮은 타율과 장타 속에 애매한 위치였지만 갈수록 타율도 올라왔다. 벨린저의 부활을 호언장담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번 FA 시장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그런데 그 벨린저 다음으로 외야수가 마땅치 않다. 칼럼니스트, 그리고 매체별로 외야수 2위가 조금은 다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저명 칼럼니스트 키스 로가 3일(한국시간) 흥미로운 랭킹을 매겼다. 이정후를 벨린저에 이어 외야수 2위에 올린 것이다. 전체 랭킹도 10위였다. 타 매체에서 이정후의 랭킹이 대개 10위권 중반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신력이 높은 로의 평가는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베테랑 칼럼니스트이자, 현장 스카우트들의 평가를 가장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 로는 자신의 FA 랭킹에서 오타니를 1위, 벨린저를 2위에 선정했다. 그 다음은 다른 칼럼니스트와 달리 투수를 후하게 쳤다. 애런 놀라가 3위,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위, 소니 그레이가 5위, 조던 몽고메리가 6위, 블레이크 스넬이 7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8위였다. 내야 최대어인 3루수 맷 채프먼이 9위, 그리고 이정후가 10위에 위치했다.

로는 이정후에 대해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그 누구도 8% 미만의 삼진율을 기록하지 못한 2022년 5.1%의 삼진율로 리그 1위를 기록했고 MVP를 수상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KBO리그 최고의 순수 타자로 손꼽히는 뛰어난 눈과 손의 조화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구안도 좋고, 이 선구안을 안타로 연결시킬 수 있는 타격 기술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정후의 눈-손의 조화가 좋다는 건 대다수 스카우트들의 평가와 일치한다.

▲ 대다수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중견수로 뛸 수 있다고 전망한다 ⓒ곽혜미 기자
▲ 11월 중순 이후 포스팅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이정후 ⓒ곽혜미 기자

이어 로는 ‘그는 타자 친화적인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단 두 번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2년 23개가 최고 기록이다. 변칙적인 힘을 가진 콘택트 히터’라고 평가하면서 ‘그는 충분히 2루타를 칠 수 있을 정도로 강하지만 펜스 너머로 넘길 파워를 내기 위해서는 평소 스윙과 어프로치에서 벗어날 정도의 근육을 키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파워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대다수 호평이었다. 로는 ‘중견수로서 유능한 수비수다. 다만 아주 빠르지 않고 넓은 범위를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코너 외야에서 활약할 수도 있다’면서 ‘그는 현재 한국 최고의 타자다. 그가 상대하는 투수가 메이저리그 투수 수준은 아니지만 그 환경에서 타자에게 요구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많은 하드 콘택트를 하고 헛스윙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타격 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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