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폭풍 '시아란' 이탈리아 강타...최소 5명 사망·4명 실종

에오제니오 지아니 토스카나주지사가 3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풍 시아란의 피해 상황을 공유했다. 〈영상=에오제니오 지아니 토스카나주지사 SNS〉

서유럽을 휩쓴 폭풍 '시아란'이 이탈리아를 강타하며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대서양에서 발달한 시아란이 밤사이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주에 상륙해 최소 5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은 토스카나주 일대에 3시간 동안 약 200㎜의 폭우가 쏟아졌아져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폭풍 시아란의 영향으로 토스카나주 전역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가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오제니오 지아니 토스카나주지사는 홍수에 휩쓸린 차들의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건물 옥상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토스카나주의 마테오 비포니 프라토시장은 또 "우리가 아는 한 적어도 2세기 동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이탈리아 북동부와 북부의 베네토, 프리울리베네치아쥴리아에는 최고 경보 수준인 적색경보가 내렸습니다.

폭풍 시아란은 이탈리아 북부를 거쳐 남부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