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고용 15만 전망치 하회… “연준 인상 끝났다” 국채금리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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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규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해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시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압박을 덜어주는 의미라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뉴욕증시 선물은 발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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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8만 명)를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이자 전 월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9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가까웠던 신규 고용 수 33만6000명도 29만7000명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3.9%로 9월과 같았고, 시장 전망치(3.8%)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의 주요 척도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 대비 0.2% 증가해 시장 전망치(0.3%)를 하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로 전망치보다 0.1%포인트 소폭 높았다.
연준은 노동시장 둔화를 ‘물가 안정’의 핵심 관건이라고 언급해 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 물가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려면 경제는 잠재성장률 이하로 성장하고, 노동시장 둔화가 필요하다”며 노동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9월 신규고용의 반토막 수준이지만 연준이 바라는 대로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본 시장은 환호했다. 발표 직후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9%포인트 이상 급락해 4.5%대로 후퇴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찍었다가 FOMC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금리 정점론’,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발행 속도 조절 등에 힘입어 하락해 왔다.
뉴욕증시도 즉각 반응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 선물이 발표 직후 100포인트 이상 오르는 등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세로 전환됐다. 제프리 로젠버그 블랙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의 내러티브가 바뀌고 있다”며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연준에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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