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다리털’ 검사 결과에 새 국면 맞을수도
배우 이선균씨(48)의 마약 투약 혐의가 ‘다리털 검사’ 결과에 따라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이씨의 모발을 정밀감정한 뒤 대마 등의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첫 경찰 소환 당시 소변을 채취해 받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했다.
경찰은 아직 이씨의 다리털 정밀검사 결과가 남은 만큼 두고 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9년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도 모발과 소변에서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씨의 다리털에서도 대마 등의 성분이 나오지 않을 경우 수사는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근거를 잡지 못한 채 유명인을 출석시켜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지 몰라서다.
이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씨를 옹호하는 글이 넘쳐난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퍼뜨려 정치적 이슈를 덮으려 하는데, 경찰이 선봉에 섰다"며 "이씨 다리털에서 음성반응이 나오면 관련자는 물론, 최고 책임자까지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비롯한 경찰 비판 글이 게시됐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등지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를 받고 있다.
경찰은 4일 예정된 이씨의 2차 소환 조사에서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시작한 마약 첩보로 이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을 비롯해 모두 10명을 수사 선상에 놓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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