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환경장관회의로 만난 중일, 후쿠시마 오염수로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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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의 환경정책 수장이 3일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위해 만났다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3국 장관회의를 위해 일본에 온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이 해양 방류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데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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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과 일본의 환경정책 수장이 3일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회의를 위해 만났다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은 3국 장관회의를 위해 일본에 온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이 해양 방류이후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 금지한 데 대해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해양 모티터링 결과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한 냉정한 대응"을 중국 측에 촉구했다.
그러나 황룬치우 장관은 '핵오염수'라고 부르면서 해양 방류에 반대한다는 중국 측 입장을 재확인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이후 중국의 장관급이 방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룬치우 장관의 방일은 이날부터 이틀간 일본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제24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3국 환경장관회의는 1999년 한국 제안으로 시작해 3국이 번갈아 개최해왔다. 재작년 22차와 작년 23차 회의는 회상으로 진행됐다. 21차 회의는 2019년 열렸는데, 이때가 가장 최근의 대면 회의다.
한국 측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대기질 개선과 생물다양성 보전 등 8개 분야별 협력 방향을 규정한 공동행동계획(TJAP)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후변화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대책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4일에는 한일 양자회담도 열린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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