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허언증이 만들어 낸 괴물 전청조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 각종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전청조의 실체가 그려졌다. 과연 전청조에게 진실은 무엇일까.
3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경마 선수, IT 기업 임원, 사업가, 재벌 3세 전청조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느 VVIP의 이야기'라며 전청조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날 등장한 전청조는 "어떤 매체랑도 이야기를 안 했고 거짓된 부분이 있다. 원래는 괜찮았다. 사실만을 말한다고 남들이 믿어줄지 모르겠다"라며 책상에 고개를 묻었다.
이어 9개월 전 전청조와 남현희를 본 적 있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한 제보자는 "파라다이스 전 회장과의 관계, 뉴욕 얼굴 없는 회사의 주인 등을 물었지만 대답을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보자의 직업은 기자가 아닌 배우였고,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사를 할 차례에 잘라먹고 들어와 대사가 엉켰다"라며 자신의 역할대행 아르바이트가 전청조와 연관된 것임을 늦게 알아챘다고 말했다.
전청조와 남현희의 결혼식 장소인 호텔 관계자는 "그 결혼식 비용도 몇 달 동안 안 치러서 회사에서 문제가 있었다. 결혼이 지나고 한참 있다가 전청조가 돈을 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라며 목격담을 전했다.
이후 전청조와 결혼할뻔한 남성의 지인도 등장했다. 그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기사 내용을 보니 내 친구의 일과 똑같았다"라고 밝혔다. 결혼할뻔한 남성은 "전청조가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주며 임신했다더라. 애 잘 낳고 키우자고 했다"라고 전청조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결혼할뻔한 남성은 아버지의 카드를 빌려 15일 만에 1200만 원 정도를 결제하며 어머니의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의 단골 돈가스 집 사장님의 증언도 이어졌다. 사장님은 "전청조 모친이 단란주점을 했었다. 그때 딸이 거기서 도와준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청조의 과거 경호원은 "하루에 20~30만 원씩 받다가, 2주 정도 지나니 돈을 안주더라. 잡일만 했다"라고 말했다.
전청조에게 차를 빌려준 바 있는 렌터카 업체의 사장님도 "포OO, 아OO 차량도 빌려갔다. 300만 원 정도가 나왔다. 돈을 주겠다더니 안 줬다"라고 전했다. 그의 대한 증언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전청조와 제작진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전청조는 휴대폰을 내밀며 "저는 남자가 맞다. 신분증이다. 남자는 (뒷자리가) 1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청조는 여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조차 거짓말을 한 것.
그러면서 그는 "제가 인터뷰하면 남현희가 다친다. 생물학적으로 저랑은 임신이 불가능하다. 생각해 봐라.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걔가 XX이 아닌 이상 저랑 임신이 된다는 걸 알겠냐"라며 "처음부터 여자인 줄 알고 있었다. 수술을 하게 된 이유도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걸릴까 봐 빨리 해버리라고 그래서 했다. 같이 살려고"라고 주장했다.
이후 그는 갑자기 자신의 가슴 수술 자국을 보여줬다. 그는 "저 수술 자국도 아직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줄 수 있다"라고 했다. 남현희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밝히지 않겠다는 그는 남현희의 남동생이 "애 낳고 놀고 있다"며 남현희의 남동생을 언급했다.
전청조는 투자금에 대해선 "어디다 투자한다고 얘기하지도 않았고, 투자를 해서 불려주겠다곤 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 이야기가 나오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그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에 "기자랑 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피했다.
전청조의 동창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동창들은 "교실에서 자고 일어나서, 자기가 누군지 친구들의 이름이 뭔지 계속 연기했다"라고 증언했다. 다른 동창은 "자기가 시한부 인생이라더라. 왜 안 죽었냐고 물어보면 이국종 교수를 언급하며 둘러댔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전청조는 '궁금한 이야기Y'제작진에게 "언제 방송되냐?"라고 물으며 "바로 기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냐"라고 묻기도 했다.
조하나 변호사에 따르면 전청조의 피해자들의 총금액은 19억 원에 달하기에 법정형은 3년 형이다. 누범 가중요소와 사기의 습벽으로 보아 상습사기로 가중 처벌까지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청조에게 투자했던 남성은 눈물을 흘리며 "진짜 악질이다"라고 부르짖었다.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전청조는 이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은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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