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새심포지엄 개최…“갯벌 유지·보전 무엇보다 중요”
[KBS 광주] [앵커]
신안군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이곳은 동아시아 지역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포함돼 관심이 높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갯벌 습지 보존과 복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안군 압해도의 갯벌입니다.
철새들의 서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보호 펜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동아시아 철새들의 이동 경로이며, 서식지인 이곳은 도요물떼새와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 그리고 검은머리물떼새 등 50여 종 2만 5천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섬과 연결된 이 노둣길에는 봄에는 천마리, 가을에는 5백여 마리의 도요새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날아와 장관을 이룹니다.
[제니퍼 조지/동아시아 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파트너십 : "(호주로부터) 8일 간의 비행이 끝나면 철새들은 지방을 소진해 도착하면 말라 있고 날개는 처져 있어서 먹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신안군과 신안갯벌은 철새들이 재충전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신안군을 찾은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세계유산에 포함된 신안군 갯벌과 갯벌세계유산보전원 예정지 등을 둘러봤습니다.
또한, 국제철새심포지엄에서는 갯벌 습지 보전과 염습지 복원 등을 통해 철새 서식지를 지키고 늘려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제프 큐/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습지책임자 : "만난 지방정부 담당 공무원들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들의 열의와 경험, 결심은 세계자연유산지역에 도움이 되고 있었습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철새는 소중한 부분이어서 이번 철새 심포지엄 개최를 통해서 철새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또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갖기 위해서 (개최했습니다)."]
해외 전문가들은 또한 연안의 철새와 물새 보호를 위해 섭식지와 서식지의 최신 복원과 관리 기술도 소개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화면협조:신안군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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