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되찾은 전창진 감독 "라건아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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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가 돌아왔다." 경기가 끝난 후 전창진 감독이 웃으며 전한 말이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체력 안배가 잘 되었던 거 같다. 라건아의 컴백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임팩트를 크게 남겼다. 외국선수들이 잘해준 경기였다.(허)웅이가 (상대 수비에)잡혀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우석에 대한 수비도 잘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총평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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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CC는 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91-79로 승리했다.
KCC는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각각 여준형(8점), 라건아(20점 12리바운드), 4쿼터 알리제 드숀 존슨(37점 17리바운드)이 맹활약했다. KCC는 2쿼터 후반 여준형이 속공, 골밑 득점으로 39-37 역전을 만들었다. 이어 3쿼터 라건아가 연속 13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존슨도 4쿼터에 19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전 감독은 “체력 안배가 잘 되었던 거 같다. 라건아의 컴백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임팩트를 크게 남겼다. 외국선수들이 잘해준 경기였다.(허)웅이가 (상대 수비에)잡혀있는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우석에 대한 수비도 잘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총평을 말했다.
전 감독은 최근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라건아에 대해 “라건아가 더 좋아져야 팀도 좋아진다”라고 말했다. 라건아는 이에 반응하듯 15분 39초만 출전하고도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몸 상태가 좋아졌다. 지난주 훈련을 하는데 스피드, 탄력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줘서 선발로 기용했던 것이다. 라건아가 좋아져야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존슨도 조금 쉰 덕분에 4쿼터에 잘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아시안게임 이후로 체력적인 부담을 갖고 있어 여준형과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섰다. 전 감독은 “내가 보기엔 (여)준형이가 2쿼터에 잘해줬다. (이)승현이와 비교는 안 되겠지만 준형이는 스피드가 있다. 어쨌든 연습 열심히 하는 선수가 코트 안에서 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건아, 존슨이 많은 득점을 해줘서 이기긴 했지만 다음 주부터는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렇기에 웅이에 대한 집중 견제를 생각 안 할 수 없다. 체력 안배가 가장 중요하다. 한 명이라도 인원수를 늘리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되어서 과감하게 기용해봤는데 로테이션이 잘 되었던 거 같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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