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강신효, 베일에 싸인 두 형제가 마주했다

손봉석 기자 2023. 11. 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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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완벽한 결혼의 정석’ 성훈과 강신효가 살벌한 기운을 드리운 ‘일촉즉발 형제 싸움 1초전’ 장면이 포착돼 긴장감을 수직 상승시킨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극본 임서라/연출 오상원/제작 안형조, 서장원)은 가족들에게 배신을 당한 후 과거로 돌아와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제안한 여자 한이주와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계약 결혼을 받아들인 남자 서도국의 ‘회귀 로맨스 복수극’이다.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1, 2회 방송 이후 통쾌한 복수와 설렘 넘치는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넷플릭스의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 지난 1일 TOP5, 2일에는 TOP6를 기록하며 남다른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성사한 서도국(성훈)과 한이주(정유민)가 역대급 독기를 내뿜은 한유라(진지희)-이정혜(이민영)와 강렬한 충돌을 일으키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처절한 복수를 함께 하기로 한 서도국과 한이주의 행보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서도국의 이복형인 서정욱(강신효)의 본격적인 활약이 예고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오는 4일 방송될 ‘완벽한 결혼의 정석’ 3회에서는 성훈과 강신효가 ‘밥상머리 말다툼’으로 팽팽하게 날 선 대립을 벌인다. 극 중 서도국(성훈)과 서정욱(강신효)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식사 자리는 물론 각자의 방 앞에서까지, 서로를 향한 비아냥을 쏟아내는 장면. 서도국이 여유 있는 웃음을 지은 채 촌철살인을 건네는 순간, 서정욱이 덤덤한 미소로 비꼬는 말을 전해 불안감을 자아낸다. 깊은 감정의 골을 드러낸 서도국과 서정욱이 형제사이임에도 사이가 안 좋은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성훈과 강신효는 ‘밥상머리 형제 싸움’ 장면에서 소름 돋는 연기력을 발산하며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 웃음을 머금은 채 대사만으로 서로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야 했던 만큼 자연스러운 연기 합이 필요했던 상태. 두 사람은 말속에 날카로운 칼이 숨겨진 ‘미움의 티키타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말투와 톤을 연구하고, 리허설 도중 다양한 톤을 시도해보는 등 남다른 열정을 발휘했다.

제작진은 “성훈과 강신효는 평소 돈독하지만 카메라 앞에서는 서도국과 서정욱에 완벽 빙의해 철천지원수로 돌변하는, 온 앤 오프에 능한 배우들”이라며 “웃으면서 독설을 내뱉는, 오랜 증오를 밀도 깊은 연기력으로 펼쳐낼 성훈과 강신효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MBN 주말 미니시리즈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매주 토, 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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