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국민 사기극' 비난..."윤 대통령도 입장 밝혀야"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 있는 답변 요구
"경기북부 균형발전 위한 지방분권 차원서 대처"
구리시장, 서울 편입 의지 피력…"발전에 도움"
[앵커]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김포시 서울 편입 추진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말고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출장 중 베이징 현지에서 김포의 서울 편입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김동연 지사는 귀국 브리핑에서 비판의 톤을 더 높였습니다.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 본 발상에서 비롯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그야말로 선거용 변종 게리맨더링입니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여당이 김포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한 날 윤 대통령이 지방을 방문해 지역 균형발전을 거론한 걸 문제 삼은 겁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 균형발전의 날에 참석해서 그날도 지방시대를 주창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360만 경기북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방분권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 국토 갈라치기를 표를 얻기 위해서 하는 그야말로 아주 참 못된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있어서 저희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대처할 것입니다.]
김 지사는 중국 출장 중 김포 서울 편입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한 만큼 야당 관계자들과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편입론이 김포를 넘어 인근 서울 생활권 도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먼저 구리시가 편입 의지를 공식 피력하고 나섰습니다.
[백경현 / 구리시장(어제) : (서울 편입으로) 대중교통 문제가 해결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남 위례·감일 지구 주민들도 서울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서울 편입 이슈는 서울 인근 도시로 확산세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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