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환경 보호 실험
[KBS 청주] [앵커]
최근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운동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군에서는 군청과 각종 행사장에 종이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운동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동군청의 한 사무실.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종이컵 대신 스테인리스 다회용 컵이 놓였습니다.
직원들의 책상에도 다회용 컵이나 개인용 컵이 자리잡았습니다.
영동군이 지난 9월부터 생활 속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먼저,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 조사를 거쳐 이용자 편의 등을 고려해 다회용 컵 2천 개를 도입했습니다.
청사 사무실을 찾는 민원인들에게는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한 달 평균 사용량이 만여 개에 달했던 종이컵이 사라졌고, 직원들도 점차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주현/영동군 민원과 주무관 : "요즘에는 텀블러(통컵)도 많이 챙겨 다니고 있어 좋고 실제로 환경적으로도 보면 일회용 쓰레기가 많이 줄어드는 거잖아요."]
또, 영동난계국악제 등 행사장에서도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를 제공해 쓰레기 발생량을 40%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성현/영동군 환경과 자원순환팀장 :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민원인들에게 공공기관이 이렇게 솔선수범해서 일회용품 줄이기를 하고 있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이 점차 정착되면서 영동군은 내년부터 다회용기 사용을 읍면사무소와 산하 기관·단체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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