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상가를 대학 강의실로”…동성로 부활 신호탄 될까
[KBS 대구] [앵커]
도심의 빈 상가건물을 대학 캠퍼스로 활용하는 사업이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추진됩니다.
대구시가 동성로 상권 부활 사업의 하나로 도심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인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대표 상권인 동성로, 하지만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상가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올해 3분기 동성로의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은 물론, 대구 전체 평균보다 높습니다.
이처럼 비어있는 상가 건물을 대학 공동 기숙사나 강의실 등 캠퍼스로 활용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대구시는 대구권 12개 대학과 협의체를 발족하고, 우선 내년부터 도심 빈 게스트하우스를 공동 강의실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로선 유동인구를 늘려 도심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고, 대학들은 학생 편의 제공으로 학령인구 위기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하정철/계명대 기획정보처장 : "대구가 라이즈(정부 지방대 지원체계)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있습니다. (라이즈) 프로젝트 내에서 도심 캠퍼스 이 부분이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지구가 지정 14년 만에 일부 해제됐고,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과 2.28 공원 새 단장 사업도 내년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김창엽/대구시 도시주택국장 : "이러한 부분들이 골목 경제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로부터 한 60억 정도의 예산을 받아서 상권 활성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만, 2021년 영업이 종료된 대구백화점 본점 처리 방안을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여전히 높은 임대료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박미선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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