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살아난 KT, NC와 승부 원점…“수원에서 끝장 보자”
선발 쿠에바스 6이닝 무실점 ‘눈부신 호투’…홈런 3방 포함, 14안타 폭발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서 2패 뒤 2연승을 거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수원서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놓고 최종전을 갖게 됐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PO 4차전서 1차전 선발 등판해 패전의 멍에를 쓴 후 사흘 만에 다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홈런 3방 포함 14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안방 2연패 후 적지서 2연승을 두며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가는데 성공, 5일 오후 2시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최종 대결을 통해 2년 만의 KS 진출을 노리게 됐다.
전날 3대0 영봉승으로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난 KT는 이날도 1회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뒤 도루와 NC 포수 김형준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기회를 잡았고, 황재균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알포드의 볼넷에 이어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T는 1사 1,3루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2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KT는 2회에도 오윤석, 배정대의 연속 안타에 이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NC의 바뀐 투수 이재학의 폭투로 1점을 더하고,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대0으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 공격서도 1사 2,3루서 배정대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내고,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솔로 홈런과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장성우가 연속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는 순식간에 8대0으로 벌어졌다.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6이닝 무실점 호투 속에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가져온 KT는 5,6회 잠잠했으나 7회 다시 타선이 위력을 떨치며 2점을 보탰다. 1사 만루서 조용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고, 김상수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10대0으로 점수차를 벌린 KT는 8회초 알포드가 좌중간 솔로포를 날려 11점째를 뽑았다.
KT는 8회말 손동현에 이어 3번째로 등판한 주권이 오영수의 2루타를 시작으로 서호철과 박세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실점한 뒤, 손아섭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한 후 마운드를 이상동에게 넘겼다. 이상동은 첫 타자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끈 뒤, 대타 천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어 KT는 9회말 5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선두 타자 김성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9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강철 KT 감독은 “타선이 터져주길 바랐는데 1회부터 필요한 점수를 뽑아내며 비교적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쿠에바스가 에이스 답게 제 몫을 다해줘 승리했다”라며 “알포드와 박병호의 타격감이 오늘 경기를 통해 살아난 것 같아 다행이다. 5차전 선발은 내일 몸 상태를 보며 결정하겠다. 반드시 5차전을 잡아 한국시리즈로 가고싶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천시, 신림선 과천 연장 요청…“경기남부·서울 서남부 교통흐름 개선”
- 이재명 “열아홉 청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해요”
- 김건희·김혜경·김정숙 3김 여사…“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 수험생들 ‘긴장 가득’… “좋은 결과 있기를” [2025 수능]
- 보드게임에서 AI기술까지… 모든 콘텐츠가 한곳에 ‘경기콘텐츠페스티벌’ [현장르포]
- 수원 현대건설, “우리도 6연승, 흥국 기다려”
- [영상] 김동연, “윤 대통령 스스로 물러나야”…차기 대선 주자 발돋움 목적?
- 부천시, 찬밥신세 ‘택시쉼터’… ‘복지센터’로 업그레이드 [경기일보 보도, 그 후]
- 수능 ‘D-1’ 예비소집·출정식…“선배, 수능 대박 나세요” [현장, 그곳&]
- ‘2024 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원 워크숍’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