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54홈런' 43세 베테랑 김하성 前 동료 은퇴 선언…"도미니카 윈터리그 끝으로 떠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짧게 한솥밥을 먹었던 넬슨 크루즈(43)가 은퇴를 선언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3일(한국시각) "크루즈는 애덤 존스 팟캐스트를 통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크루즈는 2005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8경기에 나와 1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점차 많은 기회를 받았고 2009시즌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장을 기록했다. 128경기에 나와 120안타 33홈런 76타점 타율 0.260 OPS 0.856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2019시즌까지 매 시즌 11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부터 2016시즌까지 3시즌 연속 40홈런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2017시즌 39홈런, 2018시즌 37홈런을 쏘아 올렸다.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2019시즌에는 120경기 141안타 41홈런 108타점 81득점 타율 0.311 OPS 1.031로 개인 커리어에 손꼽을 만한 시즌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도 56안타 16홈런 타율 0.303 OPS 0.992를 마크했다.
2021시즌 초반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부터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49안타 13홈런 타율 0.226 OPS 0.725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105안타 10홈런 타율 0.234 OPS 0.65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크루즈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으며 부활을 다짐했다. 하지만 35안타 5홈런 타율 0.245 OPS 0.682라는 성적을 남겼고 지난 7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크루즈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55경기 2053안타 464홈런 1325타점 1090득점 타율 0.274 OPS 0.856이다. 'MLBTR'는 "크루즈의 wRC+(조정 득점 생산력)는 128이다. 이는 평균 타자보다 28%나 뛰어났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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