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5연승’ 김주성 감독, “창피하고 정신줄 놓은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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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DB 감독이 승리에도 내용을 아쉬워했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창피하고 선수들에게 질타를 많이 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선수들의 자세가 안 되어 있었다"며 "경기 전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는 에너지인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 모르지만, 정신줄을 놓은 경기였다. 그걸 못 잡아준 것도 내 잘못이다. 오늘(3일)은 창피한 경기였다"고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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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4-79로 눌렀다. 팀 통산 5번째 개막 5연승을 질주한 DB는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DB는 2쿼터 중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3쿼터 한 때 17점 차이로 앞섰다. 4쿼터를 김종규의 덩크로 기분좋게 시작했지만, 오히려 흐름을 가스공사에게 내줘 한 때 4점 차이까지 쫓겼다.
DB는 강팀답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7점을 올리며 가스공사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김주성 DB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창피하고 선수들에게 질타를 많이 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선수들의 자세가 안 되어 있었다”며 “경기 전에 말씀 드렸듯이 우리가 추구하는 농구는 에너지인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 모르지만, 정신줄을 놓은 경기였다. 그걸 못 잡아준 것도 내 잘못이다. 오늘(3일)은 창피한 경기였다”고 승리에도 경기 내용을 만족하지 않았다.
DB는 4쿼터 초반 벤치 테크니컬 경고 누적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김주성 감독은 “로슨을 1번이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일바노가 1번이라고 계속 했다. 심판들이 자기들에게 (손가락질을) 했다고 했다.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알바노의 잘못이고, 우리 선수들이 심판에게 민감할 필요가 없었다”며 “자기들이 해야 할 것을 못하고, 심판 탓을 하는 건 잘못된 거다.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집중을 못해서 실책이 많이 나오고 안일한 경기를 했다”고 한 번 더 아쉬워했다.
김주성 감독은 4점 차이에서 위기를 벗어난 비결에 대해서는 “KT와 경기 때도 따라 잡힐 때 서서 플레이를 해서 공격을 허용했다. 빠른 템포로 넘어가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실책 후 걸어와서 역습을 허용했다”며 “움직이면서 볼을 잡거나 스크린을 거는 패턴을 걸어서 슛 기회를 만든 게 괜찮았다”고 했다.
KT와 경기에서는 이날보다 더 위기에 빠졌다. 김주성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질 경기였다고 표현까지 했다. 이날은 그보다는 나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을 더 강하게 질책했다.
김주성 감독은 “경기를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실책을 하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았다. 지시한 것과 반대로 하기도 했다. 수비 실수도 많았고, 공격에서도 서 있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DB는 울산으로 장소를 옮겨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개막 6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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