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타수 5안타→13타수 6안타'…KT, 1승보다 더 반가운 중심타선의 부활[PO4]

문대현 기자 2023. 11. 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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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에 폭격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대승을 거뒀다.

KT는 3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KT는 이날 무려 14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KT는 플레이오프 들어 4경기 내내 앤서니 알포드-박병호-장성우를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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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알포드, 시리즈 첫 홈런포
중심타선 활약 여부에 KT의 KS행 달려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알포드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홈런을 친 뒤 최민호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의 마운드에 폭격을 퍼부으며 일방적인 대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그간 침체에 빠졌던 중심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반갑다.

KT는 3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KT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만들며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KT는 이날 무려 14개의 안타를 생산했다. 그 중 홈런이 3개나 됐다. 특정 선수에 활약이 편중되지 않았다. 문상철과 조용호를 제외한 7명의 선발 타자가 안타를 쳤다.

박경수를 대신해 2루수로 나선 오윤석은 5타수 3안타를 쳤고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가을 무대 활약을 이어갔다.

테이블 세터 김상수(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와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활약도 좋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4,5번 타순에 있는 중심타자들의 활약이다. KT는 플레이오프 들어 4경기 내내 앤서니 알포드-박병호-장성우를 중심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강백호가 빠진 상황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 전까지 이들의 활약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정규시즌 타율 0.289(491타수 142안타) 15홈런 70타점 83득점 17도루로 KT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던 알포드는 1~3차전 동안 11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8타수 무안타 3볼넷 5삼진으로 부진했다.

박병호는 1,2차전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을 뿐 기대했던 홈런 한 방을 쳐주지 못했다. 3차전에서는 팀이 이겼지만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장성우는 매 경기 안타씩을 치긴 했으나 타점이 1개도 없을 만큼 영양가가 없었다. 세 명의 선수가 3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총 31타수 5안타에 불과했다.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초 kt 장성우가 솔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그러나 이날은 환골탈태한 모습이었다.

1회 1사 3루에서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병호가 우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적시타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7-0으로 앞서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장성우가 이재학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시리즈 첫 홈런과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이번 시리즈 들어 첫 안타를 신고한 알포드는 10-0으로 앞선 8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이용준을 상대했는데 비거리 120m 홈런을 만들어냈다. 앞선 부진을 깨끗하게 씻는 한 방이었다.

박병호는 홈런포를 쏘진 못했지만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나름의 역할을 했다. 이날 세 선수의 합산 기록은 13타수 6안타 2홈런. 중심타선으로 손색 없는 성적이다.

플레이오프 초반 실전 감각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며 명성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던 이들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5차전에 대한 기대도 자연히 커지게 됐다.

마침 5차전 장소도 KT의 홈인 수원이다.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가 5차전에도 이날처럼 위력을 발휘한다면 KT의 리버스 스윕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초 1사 1,3루 상황 kt 박병호가 1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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