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며 담그는 평창 고랭지김장 축제
[KBS 춘천] [앵커]
김장철을 맞아 평창에서 이색적인 고랭지김장축제가 열렸습니다.
모든 게 준비가 돼 있어 몸만 오면 즐기면서 김치를 담글 수 있다고 합니다.
담근 김치는 현장에서 택배로도 부칠 수 있고,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하면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삭아삭한 식감의 평창 고랭지 배추가 소금에 절여져 탁자에 올라와 있습니다.
빨간 속 재료를 배춧잎 사이 사이에 골고루 바르면 김장이 완성됩니다.
절임 배추와 속 재료, 모자와 앞치마, 장갑 등 김장에 필요한 모든 게 차려져 있어, 몸만 오면 됩니다.
[김수미/경기도 용인시 : "집에서 하게 되면 일일이 다 준비를 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하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모든 준비가 다 돼 있는 이곳에서 이렇게 손만, 몸만 와서 버무리고 가니까 훨씬 편하죠."]
오늘(3일) 개막한 제6회 평창고랭지김장축제는 이달(11월) 12일까지 열흘간 열립니다.
완성된 김장 김치는 축제장에서 가정이나 부모, 자녀에게 택배로도 보낼 수 있습니다.
[고하린/서울 구로구 : "(어렵진 않아요, 김장하는 거?) 너무 쉬워요. 김치가 맛있어 보여서 먹고 싶어요."]
고랭지 배추와 알타리 무, 고춧가루 등 주 재료는 모두 평창산입니다.
김장 체험 비용은 10kg 배추김치 기준으로 6만 원.
사전 계약 물량으로 치솟는 배춧값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을 돌려받아 연계 할인도 가능합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축제 기간이 5일 짧아졌지만, 112톤에 달하는 배추와 알타리 무 김장의 완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기성/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 : "일회용 모자부터 팔 토시 앞치마까지, 장갑까지 다 준비가 돼 있습니다. 몸만 오셔서 김장 체험하시고 체험하신 김장은 저희가 택배 박스에 포장을 해서 택배로 보내드립니다."]
특히, 김장 축제장은 KTX 진부역 근처여서, 월정사와 상원사, 대관령 양떼목장 등 유명 관광지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평창의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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