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데이터’로 침수 예측…내년부터 활용
[KBS 부산] [앵커]
기후변화로 인해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집중호우에 더해, '극한 호우'까지 나타나며 도심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침수 위험 지역을 예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내년 장마철부터는 실제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지난 9월 온천천 모습입니다.
빗물에 하천이 불어나 단 7분 사이, 산책로가 완전히 잠깁니다.
산책로에 있던 50대 여성이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집중호우에 더해 최근에는 1시간에 50mm, 3시간에 90mm가 넘는 비가 동시에 관측되는 '극한 호우' 현상까지 새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급격한 도시화로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건물이 들어서 빗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해 침수 예측과 대응이 어려운 상황.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강수량에 따른 침수 위험 지역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기상청 등 각 기관이 가지고 있는 CCTV나 강수, 수위 센서 데이터에다 지형, 하수관망 등 침수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조합하는 방식입니다.
[하상민/(주)아이오티솔루션 이사 : "각각의 영역에서는 지금까지 해왔지만, 센서 데이터 역시 이 부분들을 실제로 어떤 영상과 매치를 어떻게 할 거냐, 수치 모델과 어떻게 매치를 할 거냐 이런 부분들을 고민을 해서…."]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침수 예상 지역뿐 아니라 대피 가능한 안전 구역까지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유소희/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주임 : "이게 지금 특화 과제라서 부산에서만 한정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나 서비스 이런 것들이 개발이 되면 오히려 조금 더 다른 지역까지 확장해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는 현재 운영 중인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에 이 데이터를 반영해 내년 장마철부터 활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
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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