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위력투·타선 폭발…KT, 2패 뒤 2연승 '승부 원점'(종합)[PO]
KT-NC, 5일 5차전서 '끝장 승부'
[창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KT 위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2패 뒤 2연승을 달려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갔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쏠 KBO PO 4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와 대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1-2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연달아 졌던 KT는 적지에서 벌어진 3, 4차전을 내리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다시 홈으로 향하게 됐다.
PO 3차전에서 패배하며 포스트시즌(PS) 9연승, 단일 PS 6연승 행진을 마감한 NC는 2연패에 빠지면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될 위기에 처했다.
양 팀의 외나무 다리 승부가 벌일 5차전은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다.
KT의 쿠에바스 투입이라는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지난달 30일 PO 1차전에 선발로 나서 75개의 공을 던진 쿠에바스는 사흘 휴식만 취한 뒤 이날 선발로 나섰다.
짧은 휴식에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6회 2사 후 손아섭에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였다. 1회 손아섭을 야수 실책으로 내보낸 것을 포함해 딱 두 차례 출루를 허용했다. 투구수는 73개에 불과했다.
PO 1차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2볼넷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던 쿠에바스는 설욕에 성공했고, 이번 PS 첫 승리이자 가을야구 개인 통산 3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쿠에바스는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품에 안았다. 상금은 100만원이다.
PS 3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KT 타선은 뜨겁게 타올랐다. 홈런 3방을 포함해 14안타를 몰아치며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다리 통증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2루수 박경수 대신 선발 출전한 오윤석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 앤서니 알포드(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장성우(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고, 2번 타자 황재균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KT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2점씩을 올렸다.
1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상수가 2루를 훔친 뒤 상대 포수의 2루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갔다. 알포드가 볼넷을 고르면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장성우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2회초에는 오윤석의 내야안타와 배정대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바뀐 투수 이재학의 폭투로 3루 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3회초 장성우의 안타와 문상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이어 중전 안타를 날린 오윤석이 타구를 잡은 NC 중견수 제이슨 마틴이 내야로 송구하는 틈을 타 2루까지 진루했다.
1사 2, 3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배정대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KT에 6-0 리드를 선사했다.
4회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상대 구원 이재학의 3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장성우가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KT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7회초 문상철의 볼넷과 오윤석의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조용호가 희생플라이를 친 후 김상수가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8회초 선두타자 알포드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면서 KT는 11-0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말 오영수의 2루타와 서호철의 안타, 박세혁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한 뒤 2사 1, 2루에서 나온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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