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브로이, 이태원 상인들과 함께 수제맥주 ‘헤이이태원…’ 출시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가 ‘이태원’ 지명을 딴 이름의 맥주를 출시했다. 지난해 핼러윈 참사 이후 침체를 겪는 이태원 상권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영업자들과 손을 잡은 것이다.
세븐브로이맥주는 이태원상인회와 함께 개발한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태원맥주 출시는 이태원 상권 활력 회복 프로젝트 ‘헤이, 이태원(HEY, ITAEWON)’의 일환이다. 지난 3월부터 상인회와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은 라거처럼 청량한 맛을 내기 위해 개발된 에일의 한 종류인 블론드 에일이다. 맥아의 고소함과 홉의 시트러스(감귤류)함이 조화를 이루며 깔끔하고 시원한 끝맛이 특징이라고 세븐브로이맥주는 설명했다.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은 이태원상인회가 상권을 살리기 위한 아이템으로 맥주를 떠올리면서 시작됐다. 상인회는 도매상들을 수소문했고, 대형 도매상 중 하나가 세븐브로이맥주를 추천했다. 상인회가 세븐브로이맥주에 연락하면서 본격적인 기획 단계에 접어들었다.
맥주 개발을 맡은 세븐브로이맥주는 이태원을 찾는 소비자 특성을 고려해 몇 가지 맥주 샘플을 만들었다. 그중 상인회가 선택한 샘플이 이번에 출시한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이다. 라거맥주를 더 선호하는 이들을 포함해 이태원을 찾는 다양한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청량감을 강조한 블론드에일을 택했다.
세븐브로이맥주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이태원 상권 특성을 고려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불호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대중적이면서도 이태원만의 향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라벨 디자인에도 이태원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자유로운 느낌을 담았다.
이태원 일대 식음료 업장에서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을 만나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 5.0%, 용량 330㎖로 병당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세븐브로이맥주도 출고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었다고 한다.
금성일 세븐브로이맥주 영업총괄실 전무는 “이태원상인회와 합동으로 선보이는 ‘헤이이태원 골든에일’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상인분들께 힘이 되어 이른 시일 내 상권이 다시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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