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1.8%를 뒤집었다, 이게 바로 KT 위즈의 '力' 강철 매직 어디까지, 시리즈 2승 2패 동률

박연준 기자 2023. 11.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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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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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마법 같은 KT 위즈의 반전이다. 시리즈는 다시 동률, 이제 한국 시리즈 진출 팀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KT 위즈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이룬 KT는 오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마지막 5차전 경기를 치르게 됐다. 반면 NC는 1·2차전 연속 승리를 거두며 한때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 88.2%를 확보했음에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게 됐다. 

KT의 마법이 이번에도 통했다. 앞서 KT는 정규 시즌에서도 리그 최하위에서 시즌 중반 엄청난 기세를 보이며, 시즌 막판 리그 2위 자리를 수성하는 마법을 보였다. 앞서 와일드카드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보인 NC 타선의 막강함이 사라진 가운데, 마지막 5차전 끝장 승부 결과 역시 지켜볼 일이다.

이날 NC는 선발 송명기를 내세웠다. 타선은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2루수로 출전한 주장 박경수는 벤치에서, 이날 경기 2루수는 오윤석이 출전했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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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공격은 1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김상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황재균의 타석 때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알포드는 볼넷 골라 나가면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박병호가 송명기의 초구 커터를 받아 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 때 알포드가 홈을 밟아 단숨에 2-0으로 앞서나간 KT다.

2회에도 득점 공세가 계속됐다. 오윤석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 역시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여기서 조용호의 희생 번트가 나왔고 1사 2, 3루가 됐다. 이후 NC 투수는 이재학으로 교체됐다. 다만 이재학이 후속 김상수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이어 황재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4-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3회에도 KT의 매서움은 이어졌다. 선두 장성우가 우전 안타 출루한 뒤 문상철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윤석의 추가 안타가 나와 1, 3루를 이어갔고,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6-0 크게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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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KT의 4이닝 연속 2득점이 완성됐다. 선두 황재균이 이재학의 3구 체인지업을 노려 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사 후 장성우 마저 좌월 솔로포를 장식하며 2점 더 추가한 KT다.

이어 6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없이 흘러갔다. 그리고 경기 후반인 7회, KT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대타 김민혁이 볼넷 골라 출루한 뒤 오윤석이 좌전 안타 출루했다. 이어 배정대 마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무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조용호 희생 플라이, 김상수의 적시타가 더해져 10득점을 채운 KT다.  

또 8회에도 선두로 나선 알포드가 좌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NC의 첫 득점은 8회말에 나왔다. 선두 오영수가 바뀐 투수 주권에게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 서호철의 추가 안타로 NC는 무사 1, 3루를 이어갔다. 여기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또 손아섭의 추가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다만 경기를 뒤집기엔 이미 점수 차가 너무나도 컸다. 9회말 NC는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서호철이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직전 선발 등판 경기에서 보인 부진을 만회했다. 반면 NC 송명기는 1.1이닝 4실점으로 가을야구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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