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KT, NC에 11대2 대승... 플레이오프 승부 5차전으로
프로야구 KT가 3일 창원에서 NC와 벌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대2로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5전 3선승제)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만들었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을 연달아 내준 뒤 원정 3~4차전을 모두 가져왔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NC 마운드를 폭격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33)가 NC 선발 송명기(23)를 상대로 몸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상대 송구가 빠진 사이 3루까지 향했다. 황재균(36)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앤서니 알포드(29)가 볼넷을 얻어 만든 1사 1·3루에서 4번 타자 박병호(37)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뒤이어 문상철(32)의 짧은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알포드가 과감하게 홈을 노려 2-0을 만들었다.
2회에도 KT의 맹공이 이어졌다. 오윤석(31)과 배정대(28)의 연속 안타, 조용호(34)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며 송명기를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이재학(33)의 폭투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황재균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4점 차로 달아났다. KT는 3회초에도 1사 2·3루에서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회초엔 홈런 2방이 터졌다. 선두 타자 황재균이 이재학의 3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렸고, 2사 후 장성우(33)가 이재학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솔로포를 때렸다. KT는 7회초 조용호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10-0을 만들었다. 8회초엔 1~3차전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알포드가 솔로포를 때렸다.
이날 KT 타선에서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배정대(4타수 2안타 2타점), 오윤석(5타수 3안타 3득점) 등이 골고루 활약했다. 1~3차전 부진했던 3·4번 타자 알포드(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가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마운드에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33)가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그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이닝 6피안타(1홈런) 7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었다. 3일 쉬고 다시 등판한 이날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손아섭(35)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 시킨 뒤, 6회말 2사 후 손아섭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NC는 8회말 KT 불펜 투수 주권(28)을 공략해 2점을 따라붙으며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선두 타자 오영수의 2루타, 서호철의 1루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박세혁이 적시타를 때려 첫 득점을 냈다. 이후 1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뽑았다.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후 이준호(23), 이용준(21), 김시훈(24) 등 그동안 가을야구에서 기회가 적었던 투수들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5차전 불펜 운영도 대비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5일 KT 홈 수원에서 5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승자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정규 시즌 1위 LG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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