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에바스 쾌투+타선 폭발’ 마법사 군단, 이틀 연속 NC 꺾었다!…PO 2승 2패 [MK PO4]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11. 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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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군단’ KT위즈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제는 리버스 스윕(스윕 위기에서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해 다음 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을 노린다.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에 11-2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에서 2위(79승 3무 62패)에 오르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모두 패했지만, 전날(2일) 3차전에서 3-0 승전고를 울렸던 KT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만들게 됐다. 5차전은 5일 KT의 홈 구장인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을 2승 2패로 맞춘 KT 선수단.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 결승타를 때린 KT 박병호.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정네서 호투를 펼친 KT 쿠에바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반면 4위(75승 2무 67패)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플레이오프 3차전 전까지 올해 가을야구 6연승 및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포함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리던 NC는 3차전 패배에 이어 이날도 크게 지며 분위기가 크게 꺾이게 됐다.

선발투수 쿠에바스(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가 호투하며 KT 승리에 앞장섰다. 타선 또한 14안타 11득점으로 고르게 터지며 확실한 지원사격을 했다.

KT는 투수 쿠에바스와 더불어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조용호(우익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NC는 이에 맞서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송명기.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상수가 사구를 얻어낸 뒤 도루로 2루를 노렸다. 이때 NC 포수 김형준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김상수는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황재균은 투수 땅볼로 돌아섰지만,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내며 연결된 1사 1, 3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장성우도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KT는 2회초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윤석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배정대의 우전 안타, 조용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이재학이 폭투를 범한 틈을 타 3루주자 오윤석이 홈을 파고들었다. 김상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황재균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KT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3회초 장성우의 우중월 안타와 문상철의 희생번트, 오윤석의 안타와 이때 나온 NC 수비진의 아쉬운 수비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배정대가 2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쳤다. 4회초에는 황재균과 장성우가 나란히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8-0.

KT 황재균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솔로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솔로 아치를 그린 KT 장성우.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5회까지 KT 쿠에바스에게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던 NC는 6회말 2사 후 캡틴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침묵을 깼지만, 박민우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서며 득점에 실패했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KT는 7회초 격차를 벌렸다. 대타 김민혁의 볼넷과 오윤석의 좌전 안타, 배정대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조용호와 김상수가 각각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8회초에는 알포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다급해진 NC는 8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오영수의 좌전 2루타와 서호철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세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한별의 중견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손아섭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KT는 2승 2패를 만든 채 수원으로 향하게 됐다.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배정대(4타수 2안타 2타점)와 김상수(3타수 1안타 1타점), 오윤석(5타수 3안타)도 힘을 보탰으며, 쿠에바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1이닝 무실점)-주권(0.1이닝 2실점)-이상동(0.2이닝 무실점)-엄상백(1이닝 무실점)등도 NC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NC는 선발투수 송명기(1.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와 뒤이은 이재학(2.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후 이준호(1.1이닝 무실점)-이용준(3이닝 3실점)-김시훈(1이닝 무실점)이 등판하며 필승조를 아낀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도 5안타 2득점에 그치며 대패를 막지 못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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