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1득점 맹폭 VS 5안타 2득점… 대비됐던 두팀의 타선[PO4]

심규현 기자 2023. 11. 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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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도 대비됐던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타선이었다.

kt wiz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던 반면 NC의 타격감은 차갑게 식었다.

kt wiz는 3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NC는 8회 2득점에 성공하며 두 경기 연속 영봉패의 굴욕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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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너무나도 대비됐던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타선이었다. kt wiz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거웠던 반면 NC의 타격감은 차갑게 식었다. 

ⓒ연합뉴스

kt wiz는 3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 wiz는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kt wiz는 이날 경기 전까지 5판3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에 머물렀다. 앞선 2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지난 2일 문상철과 배정대의 홈런포와 고영표의 6이닝 호투로 벼랑 끝에서 생존했다. 

특히 kt wiz는 플레이오프 첫 두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지난달 10일 정규시즌을 빠르게 마친 후 긴 시간 실전을 치르지 못한 탓인지 kt wiz의 타자들은 타격감을 찾는데 애를 먹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달랐다. 지난 3차전에서 예열을 마친 타선이 완벽히 살아난 것.

kt wiz는 1회초부터 NC 선발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사 1,3루에서 나온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와 장성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2회말 상대 폭투와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장성우. ⓒ연합뉴스

한 번 터진 kt wiz 타선은 멈출줄 몰랐다. 3회초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 4회초 나온 황재균과 장성우의 솔로포, 7회초 조용호의 희생플라이와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kt wiz는 이날 경기 10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8회초 그동안 침묵했던 앤서니 알포드의 솔로포로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 타선은 kt wiz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 완벽히 봉쇄됐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이 황재균의 포구 실책한 뒤 NC는 6회말 2사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6회말 2사에서 나온 손아섭의 중전 안타로 쿠에바스의 노히트 행진을 막은 것이 위안이었다. NC는 8회 2득점에 성공하며 두 경기 연속 영봉패의 굴욕은 피했다.

NC는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쳤다. 그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를 치뤘다. 가을야구에서 뜨거운 기세를 이어가며 잠시 잊혀졌던 체력적인 문제가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연합뉴스

대부분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수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날 두 팀의 타격은 투수력과 무관한 극명한 차이를 보였고 결과는 kt wiz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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