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남도 단풍 다음 주까지 절정
[KBS 광주] [앵커]
최근 낮기온이 25도를 웃돌며 초여름 날씨를 보이긴 했지만 전남 지역 주요 산마다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과 다음 주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루겠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풍 나무 아래서 한껏 멋을 부려 봅니다.
산을 높이 오르지 않아도 인생사진을 찍을만한 풍경을 충분히 만날 수 있습니다.
낮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 나들이도 제격입니다.
[박수진/여수시 선원동 : "오랜만에 나와서 이렇게 자녀랑 걷다 보니까 힐링되고 너무 좋았어요. 단풍도 지금이 가장 예쁜 것 같았어요. 떨어지는 데 너무 좋았어요."]
지리산 단풍은 계곡을 따라 산 아래까지 물들었습니다.
기상청은 단풍이 산 정상에서 아래로 80% 이상 물들면 절정으로 관측하는데 지리산과 백암산, 무등산, 조계산 등은 이미 절정입니다.
[김덕희/순천시 연향동 : "짧은 구간이라도 집약적으로 단풍 나무 있는 곳은 별로 없었던 것 같거든요. 색깔이 보니까 벌써 많이 들었네요. 아주 지금 계절이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 남쪽으로, 영암 월출산도 단풍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주말을 지나 다음 주까지 월출산과 두륜산 등 전남 대부분 산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일/서울시 광진구 : "만추의 계절을 만끽했고요.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끼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내일(4일)은 광주와 전남에 가끔 비가 오겠지만,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이우재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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