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 더블더블+4블록···지지 않는 DB, 개막 5연승 질주

김은진 기자 2023. 11. 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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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디드릭 로슨이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골밑에서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인 채 공을 다투고 있다. KBL 제공



원주 DB가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DB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졍경기에서 94-79로 이겼다.

개막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고양 소노, 창원 LG, 부산 KCC, 수원 KT에 이어 한국가스공사까지 연파하면서 5연승을 달린 DB는 초반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디드릭 로슨이 21득점 13리바운드 4블록, 이선 알바노가 18득점, 강상재가 16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18득점), 양준우(16득점), 신승민(16득점)의 활약에도 이대헌이 결장한 가운데 야투 성공률이 36%로 떨어진 끝에 2연패 했다.

DB는 1쿼터부터 8점 차로 격차를 만들었다. 16-17로 뒤지다 로슨의 3점슛으로 역전한 뒤 속공으로 서민수가 골밑슛을 넣어 21-17로 달아났다. 23-19에서는 역시 로슨의 슛으로 6점 차를 만들었고 1쿼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27-21에서 또 로슨의 슛으로 29-21로 달아났다.

2쿼터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신승민의 3점슛을 앞세워 31-32로 따라갔으나 DB는 다시 알바노와 강상재를 앞세워 39-32로 달아난 뒤 2분 10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슛을 더해 41-32를 만들었다. 이어 로슨의 자유투에 김종규가 덩크슛까지 더해 13점 차까지 벌렸고, 48-36으로 전반을 마쳤다.

71-61로 3쿼터를 마친 DB는 4쿼터 양준우, 신승민과 함께 앤쏘니 모스가 득점에 가세한 한국가스공사에 추격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81-77까지 쫓겼다. 그러나 종료 2분58초 전 알바노가 3점슛을 꽂은 뒤 박인웅이 니콜슨의 공을 가로채 속공으로 득점까지 연결, 86-77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상대 차바위의 슛이 불발되자 로슨이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서민수가 3점슛을 꽂아 종료 1분 54초를 남기고 89-77로 달아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울산에서는 부산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91-79로 꺾고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알리제 드숀 존슨이 37득점 17리바운드로 폭발했고, 라건아가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이날 16분을 뛰는 동안 20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개막 3연승을 달렸던 현대모비스는 첫패를 당했던 10월29일 고양 소노전에서 가드 서명진이 무릎을 다쳐 이탈한 공백이 크다. 이날 알루마(17점), 김국찬(15점), 김준일(12점)이 활약했으나 가드진의 부진 속에 두자리 점수 차로 패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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