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위기로’ 현대모비스, 치명적이었던 3Q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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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드숀 존슨(KCC)의 파울트러블.
현대모비스에겐 분명 기회였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점 8리바운드), 케베 알루마(17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가운데 김준일(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존슨이 교체된 후 치른 7분 4초 동안 오히려 6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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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9-91로 패했다. 2위 현대모비스는 1위 원주 DB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고, 3위 KCC와의 승차는 없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20점 8리바운드), 케베 알루마(17점 6리바운드)가 분전한 가운데 김준일(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이우석이 4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의 명암은 3쿼터에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야투율 23.5%(4/17)에 그쳐 3쿼터 스코어에서 10-26으로 밀렸다. 라건아(13점) 홀로 올린 득점보다 적었고, 이 여파로 3쿼터를 49-67로 마쳤다.
현대모비스에 3쿼터는 기회였다. 3쿼터 개시 3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서 김국찬이 적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 존슨의 4번째 파울을 이끌어냈다. 43-50으로 뒤진 상황이었지만, 존슨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존슨이 교체된 후 치른 7분 4초 동안 오히려 6점에 그쳤다. 조동현 감독 역시 “전반까지 분위기를 잘 가져갔는데 3쿼터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3쿼터 공격력에 대해 “선수들이 그동안 강행군을 치러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된 건지 다들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과정도 안 좋았다. 밸런스가 안 맞는 상황에서 슛을 던졌고, 이로 인해 속공을 허용했다.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서명진의 공백도 작용한 걸까. 조동현 감독은 이에 대해 “물론 득점, 패스 능력적인 부분에서 생각이 났다. 나머지 선수들의 2대2를 비롯한 패스 타이밍을 봤을 때 서명진은 필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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