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판정 기준에 불만폭발 "지나고서 이런 말 하고 싶지 않지만..." [장충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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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강 감독은 "판독이 안 되면 판독 불가를 해야 하는데 전에 정관장 경기 때도 그랬고 지나고 나서 말을 하고 싶진 않은데 경기엔 승부처라는 게 있다. 그때도 중요한 순간에 그렇게 되니까"라며 "다시 찾아봐도 동타 같았다. 그러면 블로킹이 우선인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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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형 수원 현대건설 감독이 불만을 터뜨렸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판정 논란에 강 감독도 한 마디를 보탠 것이다.
현대건설은 3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20-25, 14-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3승 3패, 승점 10을 기록 3위 GS칼텍스(승점 11)와 자리를 맞바꿨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당한 패배에 허탈함이 클 수밖에 없다.
친정팀을 만난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12점에 그쳤다. GS칼텍스 지젤 실바(21점)에 완패를 당했다.
리시브 효율은 27.54%로 GS칼텍스(38.1%)에 크게 밀렸다. 상대 서브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탓이다. 서브득점에서도 1-6으로 밀렸다.
다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인 판정 한 번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 감독은 "판독이 안 되면 판독 불가를 해야 하는데 전에 정관장 경기 때도 그랬고 지나고 나서 말을 하고 싶진 않은데 경기엔 승부처라는 게 있다. 그때도 중요한 순간에 그렇게 되니까"라며 "다시 찾아봐도 동타 같았다. 그러면 블로킹이 우선인데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진 스스로 영상 판독을 한 건 우리가 치른 6경기 중 단 한 번이었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선 형평성에서 조금 어긋나지 않나 싶다"며 "분명 다른 화면을 봤으면 다른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왜 제대로 안 보이는 쪽 화면을 보고 판단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져서 그런 게 아니라 판정 면에서는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가 못해서 이런 장면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3승 3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정지윤이 빠져 있고 전력이 온전치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강 감독은 "마지막 2경기(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그렇지만 준비한 과정이나 시간적 부분에선 3승을 하면 성공이라고 봤다. 나쁘지 않다"며 "2경기를 이렇게 노출 시켜놔서 리시브에서 문제가 될 것이다. 더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더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세웠다.
1라운드를 마친 현대건설은 오는 9일 대전 정관장과 홈에서 2라운드 시작을 연다.
장충=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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