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란 최고지도자 "미국 지원 없으면 이스라엘 며칠내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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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이스라엘은 며칠 안에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같은 비난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라며 이스라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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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원이 없으면 이스라엘은 며칠 안에 침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계속하며 "무력하고 혼란에 빠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인질이 억류됐을지 모를 장소를 폭격하는 이스라엘을 두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같은 비난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라며 이스라엘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지 나흘 만에 나온 것이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달 1일 테헤란에서 학생들에게 연설하며 이슬람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석유와 식량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를 비롯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반군 후티,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무장세력을 지원하며 반미·반이스라엘을 내건 '저항의 축'을 구축하고 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전사자 추모행사에서 연설하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헤즈볼라는 친이란 무장세력 가운데 가장 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등 서방은 현재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제한적으로 교전 중인 헤즈볼라의 본격 참전을 우려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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