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도 첫 주엔 1%였지…김영대·표예진 '낮에 뜨는 달', 반등 기대 이유 [TEN스타필드]

김서윤 2023. 11.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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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의 누네띄네》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낮에 뜨는 달'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재 종료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웹툰 '낮에 뜨는 달'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낮에 뜨는 달'이 '유괴의 날'과 같은 길을 밟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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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 제공=ENA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입소문을 타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ENA의 첫 사극 '낮에 뜨는 달'이 베일을 벗었다. 첫 주 시청률은 1%대를 기록,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다만 전작 윤계상 주연 '유괴의 날' 역시 1, 2회는 1%대를 기록했지만, 최종회는 5%를 넘어서며 큰 사랑을 받은바. '낮에 뜨는 달'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낮에 뜨는 달'. 해당 작품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살해당한 뒤 시간이 멈춰버린 남자와 전생의 기억을 잃은 여자의 위험하고도 애틋한 환생 로맨스다.

원작 자체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연재 종료 이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웹툰 '낮에 뜨는 달'을 기억하는 팬들이 많다. 누적 조회수만 무려 7억뷰를 기록한 히트작이니만큼 드라마화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했다.

사진=KT 스튜디오지니
웹툰 '낮에 뜨는 달' 헤윰 작가 역시 우려가 컸다고. 그는 "웹툰과 드라마라는 각각의 콘텐츠가 가진 특성 때문에 기대보다도 우려가 더 컸다"며 "작가로서 '낮에 뜨는 달'은 드라마화기 좋은 작품이 아니라는 자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드라마화를 계기로 더 많은 독자가 접할 수 있고 다시 읽히는 작품이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서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ENA
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파격적인 각색을 선보였다. 원작 팬들에게는 색다른 매력을 뽐낼 수도,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각색이 어색하고 원작과 동떨어진다면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주인공들의 현대 직업이다. 원작에서는 남주인공은 학생, 여주인공은 대학생이었지만 드라마에선 각각 톱스타와 소방구조대원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표민수 감독은 "원작 그대로 고등학생 설정을 하면 현대를 풀어낼 때 한계를 느낄 것 같았다"며 "작가님, 원작자님과 상의도 했다. 1인 2역을 해야 하는데, 조금 뻔한 톱스타로 설정하면 시청자들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과거와 현대 모두 특이하면 어려워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사진=ENA
지난 1일과 2일 '낮에 뜨는 달이' 1, 2회가 방송됐다. 2회분 모두 시청률 1.6%대를 기록했다. 원작의 인기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시청자의 반응도 반으로 나뉜다. 신라 출신 엘리트 귀족 도하와 톱스타 준오를 맡은 김영대. 대가야 귀족 한리타와 소방대원 강영화 1인 2역을 연기하는 표예진. 두 사람의 케미와 연기력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시청자도 있지만, 캐릭터 설정을 왜 바꿨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평도 있었다.

이제 첫 주 방영됐다. 언제든지 반응은 바뀔 수 있다. 전작 '유괴의 날'도 1%대로 시작했으나, 5%대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괴의 날' 주연 배우 윤계상은 첫 주 수치에 대해 "절망감에 휩싸였었다. 실시간으로 결과가 나오니까 불안했다. 다행히 시청률이 높아져서 감사했다"고 털어놓기도. '낮에 뜨는 달'이 '유괴의 날'과 같은 길을 밟을 수 있을까. 원작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입소문을 타는 것이 관건이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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