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의 저주!'…우승 위해 떠났지만, 뮌헨 2개 대회 탈락→리그 2위→토트넘 리그 1위 질주! "케인의 세계는 거꾸로 간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의 '마르카'가 '해리 케인의 저주'라고 표현했다. 왜?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모든 것이 담긴 토트넘을 떠났다. 이유는 하나. 우승을 위해서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컵 하나 없는 현실이 아팠다. 우승컵 없는 선수의 가치는 올라가지 못하는 법. 결국 케인은 토트넘과 이별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케인이 우승을 위해 선택한 팀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 우승이 가장 쉬웠다는 세계 최강의 팀이다. 케인의 우승이 확실해 보였다.
그런데 바이에른 뮌헨에서 꼬이기 시작했다. 케인의 데뷔전이었던, 그리고 첫 우승컵을 품을 수 있었던 기회였던 슈퍼컵에서 라이프치히에 0-3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은 포칼컵 2라운드에서 3부 리그인 자르브뤼켄에 패배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2개 대회 실패였다.
케인이 우승할 수 있는 4개 대회에서 이미 절반이 사라진 것이다. 남은 건 분데스리가. 그런데 리그에서도 돌풍의 레버쿠젠에 밀려 2위다. 가장 우승이 힘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남아있다.
'마르카'는 "토트넘을 떠난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와 우승을 노렸지만, 벌써 슈퍼컵, 포칼컵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분데스리가에서도 2위다. 우승이 가능한 4개 타이틀 중 2개를 이미 잃어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면서 'UCL을 포함해 우리가 뛰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것과는 거리가 먼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성적 부진으로만 저주라고 표현할 수 없다. 케인 저주를 완벽하게 만드는 건 토트넘의 리그 1위 질주다. 토트넘은 EPL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8승2무, 무패행진을 달리고 리그 1위에 위치했다.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뒤로 밀려난 상태다. 케인이 없으니 토트넘이 더욱 잘하고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마르카'는 "설상가상이다.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케인의 토트넘'이, 현재 EPL 1위다. 토트넘이 리그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케인의 세계는 거꾸로 된 것처럼 보인다"고 표현했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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