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희한한 취향…여성 집에 몰래 들어가 속옷 빨래한 日 남성 체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11. 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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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EPA 연합]
일본에서 20대 여성이 혼자 사는 집에 몰래 들어가 여자속옷을 세탁하는 기이한 행동을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일본 현지매체 소라뉴스24가 3일 보도했다.

지난 30일 오전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사는 28세 여성은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잠시 외출을 나갔다. 그날 저녁에 이 여성이 집에 돌아왔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속옷을 빨라 건조대에 널어놓은 것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그날 문을 잠그는 것을 깜빡 했는데 외출하는 동안 어떤 침입자가 집안에 들어온 것이다. 이 침입자는 속옷과 일부 옷가지를 깨끗하게 세탁해놓았을 뿐 집안에 다른 흔적은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도난당한 속옷이나 옷가지도 없었다.

다음날 이 여성은 경찰에 신고했다.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이 아파트에 사는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무단 침입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무단으로 여성의 집에 들어간 것은 맞다”고 인정했고 속옷을 세탁한 것도 시인했다. 하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일본 SNS에서는 이 사건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 ‘X’(옛 트위터)에서는 “좋게 보면 동화 같은 이야기”, “상황이 조금만 달랐더라도 신사였을텐데”, “청결에도 심취한 변태성욕자인가?” 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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