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서울? 지옥철부터 해결해라”…교통난 대책은 감감무소식
교통대책 지체에 시민 하소연
김포시의 서울 편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김포골드라인 등 김포-서울 간 교통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요원한 상황이다.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포와 부천을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예비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부담 완화를 위해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연구용역도 예상보다 더 걸릴 전망이다.
3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올해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용역’의 완료시점은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해당 용역은 GTX-A·B·C 노선 연장과 대안분석을 비롯해 GTX-D·E·F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하기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연구 결과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올해 6월말까지는 용역을 끝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연구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했고, 계획대로라면 올해 연말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연내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 장기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 간 21.1㎞를 신설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서울 도심까지 열차를 직결 운행하는 노선으로 통상 GTX-D노선으로 불린다.
예타를 진행중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는 다른 대상 사업과 구분해 전문연구진을 별도 섭외하는 등 최대한 빠르게 예타를 진행 중이지만 이 역시도 올해 안에 결론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4차 계획상으로 GTX-B 노선과 공용하도록 돼 있다”며 “GTX-B의 계획도 함께 구체화돼야하기 때문에 연내 완료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포 시민들이 원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도 지난 9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발표가 미뤄졌다. 일각에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예타 결과에 따라 5호선 연장 사업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5호선 연장은 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신설 노선 사업으로 정차역을 놓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맞서면서 사업이 지체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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