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또 이스라엘 방문...임무는 '일시적 교전 중단'
백악관 이스라엘 설득 논리 "작전 차질 없을 것"
바이든 "가자지구에서 미국인 74명 탈출"
유엔 "난민촌 공습 전쟁범죄 해당할 수 있어"
[앵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작전으로 희생자가 크게 늘면서 국제여론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주 만에 또다시 이스라엘을 방문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질 석방 등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에 이어 보름여 만에 또다시 중동 방문길에 오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이번엔 민간인 대피와 구호품 지원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성사시키는 게 가장 큰 임무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하마스의 교전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을 보호해야 합니다.우리는 민간인들은 더 잘 보호하기 위한 확고한 조치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잠깐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한 뒤 백악관에서는 '일시적 교전 중단'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구상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하마스에 시간을 벌어주는 휴전과 달리 일시적 교전 중단은 이스라엘군의 작전 수행에도 큰 차질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이스라엘을 설득하기 위해 내놓은 논리인 셈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지원은 계속 될 것이고 일반적인 휴전이나 전쟁 종식과 다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방어에는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특정 목적을 위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 갇혀 있던 미국인 5백여 명 가운데 70명 이상이 최근 탈출 행렬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중국적자인 미국인 74명을 구출해 냈습니다.]
한편 유엔 인권기구는 이스라엘의 난민촌 공습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인 인질 2명이 처음 석방될 당시 이스라엘 총리가 공습 중단 요청을 받아들였다며 이번에도 '일시적 교전 중단'이 가능할 거란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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