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년 봄 대선 연기하나…우크라 "장단점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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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년 봄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년 봄 대선을 치르는 것을 보류하는 데 대한 장단점을 모두 숙고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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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내년 봄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내년 봄 대선을 치르는 것을 보류하는 데 대한 장단점을 모두 숙고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직 페이지를 닫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작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 시작된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상황을 감안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3월 31일 임기 5년의 대통령에 당선돼 같은 해 5월 20일 취임했다.
우크라이나 헌법상 대통령 선거일은 임기 5년 차 3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이 규정대로라면 내년 3월 31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계엄령을 발동한 상태로, 이에 따라 각급 선거가 유예돼 있다. 선거를 치르려면 총선의 경우 최소한 일시적으로 계엄령을 풀어야 하고, 대선은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미국 등 서방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통치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며 대선을 치르라는 압박이 크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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