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접고 때려 넣은 환상골…황희찬 '이달의 골' 후보
[앵커]
황희찬이 때려 넣은 이 장면, 지금 봐도 참 절묘합니다. '코리안 가이'를 제대로 각인시킨 이 골로 생애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울버햄프턴 2:2 뉴캐슬/프리미어리그 (지난 10월 29일)]
왼발로 한번 접어서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따돌리고, 다시 침착하게 왼발로 차서 골대 구석에 꽂아넣습니다.
지난 시즌 4위 팀 뉴캐슬을 상대로 넣은 천금 같은 동점 골은 허를 찌르는 위치선정, 그리고 자신이 주로 쓰는 오른발이 아닌 왼발만으로 절묘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시즌 초반 황희찬을 벤치에 앉혔던 감독이 마음을 바꿔 '100만 번에 하나 들어갈까 말까 한 중거리 슛 대신에 황희찬처럼 차야 한다'고 치켜세웠을 정도입니다.
[게리 오닐/울버햄프턴 감독 : 황희찬과 실력과 정신력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시즌 황희찬의 득점력은 우리의 엄청난 힘입니다.]
머리와 왼발, 그리고 오른발로 각각 2골씩 터뜨리며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고 득점 공동 5위에도 올라섰는데, 특히 세밀한 테크닉이 돋보였던 리그 6호 골은 이달의 골 후보까지 올랐습니다.
아스날 은케티아의 대포알 슛, 에버튼 해리슨이 쏘아 올린 아름다운 궤적의 슛, 베컴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로빙슛을 날린 본머스의 빌링까지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 '코리안 가이' 대신 자신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황희찬이 상을 받는다면, 손흥민이 70m를 내달려 만든 골 이후로 3년 만의 쾌거입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안방에서 6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열어젖힌 황희찬은 오는 일요일, 셰필드 원정에서 리그 7호 골과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olves' 'BeanymanSport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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