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금지' 태국인 입국 불허 늘자 불매운동까지…
최근 태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입국을 허가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걸 놓고 태국에서는 '한국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불법체류 문제로 입국심사를 강화하긴 했지만 태국인에 대한 차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여행금지'라는 해시태그가 달려 있습니다.
한때 이 단어가 해시태그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여행 갔다가 불법체류를 의심받고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글도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까지 나섰습니다.
"외교부차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외교적 문제로 번지자 우리 정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불법체류 증가로 입국심사가 강화된 것은 맞지만 태국인만을 대상으로 강화된 조치는 없다" 고 밝혔습니다.
다만, "태국인 체류자의 78%가 불법체류 상태" 라며 "최근 8년간 3배 가까이 급증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태국 관광객은 일본, 중국, 미국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습니다.
태국과 우리나라는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체류자가 늘면서 2021년 5월부터 전자여행허가 심사를 새로 도입했습니다.
전자여행허가 심사에 적은 입국목적과 실제 입국 목적이 다른 것으로 확인될 때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태국 SNS에 올라온 사례들을 점검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태국 Khaosod TV·엑스 / 영상디자인 조성혜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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