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100가닥 모발 검사도 음성 "최소 10개월 마약 안했다"

조연경 기자 2023. 11.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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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48)의 모발 정밀 감정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

3일 오후 방송 된 SBS 8뉴스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이선균의 모발을 감정한 결과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 국과수 관계자는 "이선균 모발의 10cm 정도 100가닥 채취해 감정한 결과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왔다. 모발 1cm가 자라는데 한 달 가량 걸리는 걸 고려하면 최소 8~10개월 전까지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선균은 지난 달 28일 경찰의 첫 소환 조사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이 시약 검사는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마약을 했을 경우에만 양성이 나오는 만큼, 경찰은 이선균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그리고 모발 정밀 감정 결과에서도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이선균이 유흥업소 종사자 A씨(29)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넨 만큼, 해당 기간 이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안지성 변호사는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대마초를 피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탈색이나 염색 같이 수사를 방해하는 것들도 흔히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선균은 4일 오후 2차 소환 조사에 응한다. 1차 조사에서 약 1시간 가량 신체 검사만 진행한 후 귀가했던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 등에 대한 대면 진술은 하지 않았다. 2차 조사에서는 입을 열 지 주목된다. 경찰은 역시 이선균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관련 물증을 확보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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