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수사 무마해 줄게”…10억 받아 챙긴 부동산업자 구속

이병철 기자 2023. 11. 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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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사업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부동산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 이모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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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인멸, 도주 우려로 구속영장 발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모습. 서울중앙지법은 3일 백현동 개발 사업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뉴스1

백현동 개발 사업에 대한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청탁 대가로 거액을 받아 챙긴 부동산 업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유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 KH부동산디벨롭먼트 회장 이모씨에 대해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수사와 구속영장 발부를 막아주겠다고 접근했다. 정 회장은 이 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건넸다.

정 회장은 백현동 사업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 등에서 480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법원은 이 씨가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씨를 상대로 금품을 받은 구체적 경위와 실제로 경찰, 검찰, 법원에 청탁이 이뤄졌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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